[남도저널] 김용범 기자 =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도시, 나주 그곳에서 만나는 2천년의 맛 나주 3대 맛거리를 찿아 떠나본다. . 

찐하고 깊은 정성의 맛, 짜지않고 담백하고 풍성한 맛 나주 곰탕거리

남도 육류문화에서 가장 널리 보급되어 정착된 것이 나주곰탕이다. 아궁이에 솥단지 걸어놓고 소뼈를 고아 낸 물에 쇠고기 양지와 내장을 뭉텅뭉텅 썰어 넣은 뒤 다시 오래오래 고아서 낸 맑은 국물을 기름기 좔좔 흐르게 지은 쌀밥에 넣어 한 뚝배기 맛보는 나주곰탕은 전국민 영양식이다.

나주대표적인 음식 나주곰탕 [사진=나주시]
나주대표적인 음식 나주곰탕 [사진=나주시]

나주곰탕은 소뼈를 우려내는 일반 곰탕과는 달리 소뼈를 적게 넣고 양지나 사태 등 좋은 고기를 삶아 육수를 내기때문에 맛이 짜지 않고 개운하다. 무, 파, 마늘을 많이 넣기때문에 고기누린내도 없고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다. 토렴과정을 거친 뒤 계란지단과 대파를 올리고 푸짐하게 쌓인 머리고기와 양지는 담백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더해준다.

나주 대표적인 음식인 나주곰탕 [사진=나주시]
나주 대표적인 음식인 나주곰탕 [사진=나주시]

제대로된 김치와 시원한 깍두기를 얹어 먹는 맛은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을 맛이다. 기호에 따라 깍두기 국물로 간을 해 먹는 것도 좋고 쫄깃한 수육에 소주 한잔 곁들여도 좋은 안주이다.

나주답사1번지인 금성관 인근에 있는 나주 대표음식인 곰탕거리[사진=나주시]
나주답사1번지인 금성관 인근에 있는 나주 대표음식인 곰탕거리[사진=나주시]

현재 나주답사1번지인 금성관 인근에 나주 대표음식인 곰탕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하얀집, 노안곰탕, 남평할매곰탕 등 전통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다.

 

인생이 녹아있는 맛, 톡 쏘는 바로 그맛 영산포 홍어거리

영산포는 홍어의 고장이다. 예부터 귀한 손님에게 내 놓는 상에 꼭 올리거나 결혼식, 회갑, 초상 등 집안 대소사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영산포홍어 [사진=나주시]
영산포홍어 [사진=나주시]

산해진미를 차려두어도 홍어가 빠지면 잔칫상으로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홍어를 높게 쳐준다. 과거에 흑산도에서 잡힌 홍어가 영산강을 따라 올라오면 일주일간 자연 발효되어 독특한 맛의 홍어가 되었다. 지금은 웰빙식품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전라도 대표 음식이다.

위치는 나주시 영산동 선창가 부근 지역에 있다.

영산포 홍어의거리 [사진=나주시]
영산포 홍어의거리 [사진=나주시]

 

추억이 담긴 맛, 힘이 넘치는 고단백 스태미너 구진포 장어거리

나주에서 영산포를 지나 회진마을로 가는 길목에 구진포가 있다. 포구는 사라졌지만 장어맛은 남아 있는 곳이다. 현재도 그 전통의 맛을 이은 장어의 거리가 조성되어 언제든지 맛있는 장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나주시 대표적인 음식인 구진포장어구이 [사진=나주시]
나주시 대표적인 음식인 구진포장어구이 [사진=나주시]
나주시 구진포 장어의거리 [사진=나주시]
나주시 구진포 장어의거리 [사진=나주시]

나주의 구진포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역으로 이곳은 장어 맛이 유명하다. 특히 구진포 장어는 미꾸라지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맛이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다.

위치는 나주시 구진포 강변 부근 지역에 있다.

저작권자 © 남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